을지훈련 끝났지만… 한반도 긴장 팽팽


北 추가 도발 시사


9일 정권수립일까지 고비


6차 핵실험 가능성 여전









북한이 29일 발사 훈련을 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발사 준비 과정을 담은 사진을 30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12형의 비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컴퓨터 모니터 등을 배경으로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북침 의도라 주장하며 중단을 요구한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31일 종료됐다.



그러나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사하면서 훈련 기간 중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수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한미는 미국령 괌을 향해 미사일을 날리겠다는 북한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21일 UFG를 시작했다. UFG 초기 미군 수뇌부가 동시에 방한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지만 한미는 도발 억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폭격기와 항공모함 미 전략 무기를 전개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북한에 성의를 표시했다.

그러나 북한은 26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쏜 데 이어 사흘 뒤 괌 포위 사격에 동원하겠다고 예고했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일본 상공을 관통하는 대형 도발을 감행했다. 더욱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태평양을 목표 삼고 탄도로켓 발사 훈련을 많이 하라”며 추가 도발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괌 포격 실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미국ㆍ일본 등 국제사회는 격앙된 분위기다.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1일 폭격기(B-1B)와 스텔스전투기(F-35B)를 한반도로 보냈다. 재빨리 규탄 성명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도 임박했다. 중국ㆍ러시아 반대로 매번 안보리 결의에서 빠졌던 대북 원유 수출 금지가 다시 추진될 듯하다.

31일 북한이 UFG 종료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당분간 북한이 사태 추이를 관망하리라는 것이 당국과 전문가들 전망이지만 유엔에서 추가 제재가 결의되면 북한이 어떻게 응수할지 예단하기 어렵다. 미사일 발사와 추가 핵 실험 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월 9일까지는 여전히 고비다. 지난해 기념일엔 5차 핵 실험이 이뤄졌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6차 핵 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이) 상시적으로 (핵 실험을) 할 준비는 돼 있다”며 “이번에는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폭탄이나 증폭핵분열탄 식으로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경성 기자 [email protected]

작성일 2018-04-06 0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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